1. 내재화장애 (불안 및 기분장애) 연구 (Internalizing disorder) 과도한 불안감이나 지속적인 부정적인 정서 같이 내적으로 표출되는 심리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들을 내재화장애라고 합니다. 내재화장애군은 크게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등과 같은 (a) 불안장애군과 우울증, 기분부전장애 등과 같은 (b) 기분장애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내재화장애들이 어떻게 시작되고, 유지되며, 다음 세대로 전파되는 가에 대해서 연구합니다. 또한, 내재화장애를 경험하는 개인들은 보통 2개 이상의 장애들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i.e., 정신장애의 공병).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불안 및 기분 장애의 공병을 야기하는 요인들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불안 및 기분장애의 동형 및 이형 연속성(homo-typic and hetero-typic continuity)을 예측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불안 및 기분장애를 겪는 개인들은 동일한 장애를 계속 앓는 경우(i.e., 동형 연속성)도 있지만, 한 장애에서 다른 종류의 불안장애나 기분장애로 이환되는 경우(i.e.,이형 연속성)도 흔합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미국 역학 종단 데이터셋인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 (NESARC)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불안 및 기분 장애의 시간에 따른 연속성과 다른 장애군으로의 이환을 예측하는 요인들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2) 초진단적 관점(transdiagnostic approach)에 근거한 불안장애 세대 간 전파 연구 불안장애를 앓았던 부모를 둔 개인들은 그렇지 않은 부모를 둔 개인들보다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이 현저히 높아집니다. 따라서, 부모세대의 불안장애적 특성이 자녀세대로 전파됨을 알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불안장애의 세대 간 전파 메커니즘에 대해 탐구합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초점은 (a) 다양한 불안장애들에 대한 전반적 취약성(i.e., 초진단적 불안장애 요인)과 (b) 특정한 불안장애에 대한 취약성 중 어떠한 형태의 취약성이 자녀세대로 전파되는지를 비교 분석합니다. 이러한 탐구를 위하여 내재화장애 발병 취약성이 높은 개인들을 3세대 동안 종단 추적 연구한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불안장애의 세대 간 전파 메커니즘을 탐구합니다. Columbia University의 Departments of Psychiatry and Epidemiology 소속 Dr. Myrna Weissman’s research team과 공동연구로 진행됩니다.
그 밖에도 다음과 같은 연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불안 및 기분장애 예측, 매개, 조절변인 탐구 - 불안 및 기분장애의 공병 (comorbidity)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2. 정신병리의 차원적 관점과 HiTOP System에 근거한 정신장애 증상 연구 본 연구실에서는 또한 정신장애의 범주적 관점과 연속적 관점을 비교하는 연구들을 진행합니다. 정신장애의 범주적 관점은 정신장애는 있거나 없음의 문제이고 특정 정신장애를 앓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증상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반면에, 정신장애에 대한 연속적 관점은 정신장애의 증상은 경미한 수준에서 극심한 수준까지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특정 정신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증상 간에 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가정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일정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들이 경험하는 우울증상은 우울증 환자들의 우울증상과 질적인 차이가 아닌 정량적인 차이를 보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연속적인 관점에 근거하여 정신장애 증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정신장애의 이러한 연속적이고 차원적인 관점에 근거하여 정신장애의 증상과 구조를 탐구하는 콘솔시엄인 Hierarchical Taxonomy of Psychopathology (HiTOP) 콘솔시엄이 시작되었습니다. HiTOP 콘솔시엄은 각각의 범주적인 진단들에 맞춰진 초점에서 벗어나 초진단적인 관점(transdiagnostic approach)에 근거하여 정신장애의 증상과 특성을 탐구합니다. 초진단적 관점은 다양한 정신병리를 발달시키고 각 병리들간의 공병현상을 야기하는 초진단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예를 들어, 초진단적 내재화요인(transdiagnostic internalizing factor)은 다양한 불안 및 기분장애의 발달과 공병을 야기하는 근원적인 요인으로 개념화 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Hierarchical Taxonomy of Psychopathology (HiTOP) system 에 근거하여 불안 및 기분장애와 같은 내재화장애를 개념화하고 그 증상표현형을 탐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계획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들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 초진단적 요인의 향후 주요 변인들(e.g., 정신병리진단, 사회/심리적 기능, 정신건강, 삶의 질) 예측 연구 대표논문: Jung^, B., & Kim, H. (In press). The Validity of Transdiagnostic Factors in Predicting Homotypic and Heterotypic Continuity of Psychopathology Symptoms over Time. Frontiers in Psychiatry, 14, 928. (click) - 초진단적 요인의 심리치료 효과 예측 연구 -초진단적 요인의 하부구조 연구
What is HiTOP? Visit HiTOP Home page (click): HiTOP 콘솔시엄에 대해서 더 궁금하다면 좌측의 링크를 클릭하기 바랍니다.
3. 인지행동치료의 불안 및 기분장애 치료효과 증진에 대한 연구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인지행동치료는 불안 및 기분장애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인지행동치료 기법의 내재화장애 치료 효과 증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지행동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인지행동치료의 높은/낮은 효과를 예측하는 요인,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시간에 따른 증상변화 등을 탐구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 중 하나는 인지행동치료인 노출 및 반응방지(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ERP)기법의 강박증(OCD) 치료효과에 대한 탐구입니다 . 구체적으로, (a)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강박증 환자들이 증상 호전에 있어 어떤 다양한 발달궤적을 그리는 지(e.g., 급진적 호전 집단, 점진적 호전 집단 등), (b) 시간에 따른 강박증 증상 호전을 예측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c) 치료에 반응하여 시간에 따라 강박증 증상이 어떤 패턴으로 변화화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olumbia University의 OCD 클리닉인 Dr. Blair Simpson의 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논문: Kim*, H., Wheaton*, M. G., Foa, E. B., & Simpson, H. B. (In press). Identifying Trajectories of Symptom Change in Adults with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Receiving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Therapy.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click)
4. 심리측정도구의 개발과 타당화연구 본 연구실의 또 다른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다양한 정신장애 증상을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로 측정해 주는 심리측정도구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관심사와 관련하여는 Stony Brook University Department of Psychiatry 의 Dr. Kenneth Gadow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국판 아동청소년증상인벤토리 (Child & Adolescent Symptom Inventory; CASI) 불안 및 우울장애 증상측정도구 개발 (진행 중) Child & Adolescent Symptom Inventory (CASI)는 broadband scale로써 다양한 연령대 집단의 정신장애 증상을 포괄적으로 측정해 줍니다. CASI에 포함되는 문항들 중에서 불안 및 우울장애 증상을 측정해주는 문항들만 선별하여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내재화장애 증상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학과의 석혜원 교수님 랩과 공동 연구로 진행중입니다. 2) 한국판 아동청소년증상인벤토리 (Child and Adolescent Symptom Inventory) 타당화 및 표준화 연구 (진행 중) 3) Hierarchical Taxonomy of Psychopathology-self-report (HiTOP-SR) 척도 번안 및 타당화 -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연구협력지원사업 과제: 한국판 HiTOP-SR 타당화 및 표준화 연구 (The Validation and Standardization of the Korean HiTOP-SR scale). - 과제번호: 2023K2A9A1A01098921. 연구기간: 2023-10-01 ~ 2024-09-30
5. 자살 예측 요인 연구 내재화 장애 중 하나인 기분장애(예: 우울증)를 겪는 사람들 중 다수가 자살사고를 경험하며, 이 중 상당수가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임상현장에서 환자 및 내담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임을 상기할 때, 자살 예측 요인을 탐구함으로써 고위험군을 판별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개입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랩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생명사랑팀과 연계를 맺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팀은 순천향대 부설병원 응급의학과에 기반을 둔 기관이며, 자살 시도를 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에 대한 개입 및 사후 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랩에서는 생명사랑팀과의 자문회의 및 연구 미팅등을 통해서 자살 예방 및 사후개입에 대한 함의점들을 함께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0대 여성의 내재화장애 취약성과 반복 자살시도와의 관계에서 충동성의 조절효과 2) 다양한 초진단적 요인들의 자살사고에 대한 상대적 예측타당도 탐구